KCTV스페셜 ‘주상절리대’ 제작, 입석대·서석대 재조명(2006-04-12)

광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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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8. 11:09

KCTV스페셜 ‘주상절리대’ 제작, 입석대·서석대 재조명



- 무등산 입석대·서석대 형성과정 시뮬레이션으로 재현

    - KCTV광주방송, 창사12주년 무등산 다큐멘터리 제작


■ KCTV광주방송(대표이사 최용훈)은 창사12주년과 개국 11주년을 맞아 특집 ‘KCTV스페셜 -주상절리대’(연출 진호림·이철진)를 제작한다. ‘주상절리대’는 무등산의 3대 석경이라 불리는 입석대와 서석대, 규봉 등 화산암 지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주상절리를 소재로 약 70만 년 전 한반도 남부에 광범위하게 나타난 화산활동의 산물인 무등산의 형성과정을 조명한다.


□ 무등산 주상절리대를 형성하는 입석대와 서석대는 광주·화순·담양 일원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암 지형으로 용암이 냉각·수축하면서 굳어져 만들어졌으며, 오랜 세월동안의 물리적 풍화에 의해 기둥모양 혹은 병풍모양을 하게 되었다. 특히 입석대 주상절리는 돌기둥 하나의 크기가 지금까지 남한에서 보고된 것 중 최대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주상절리가 해안가에 나타난 것과는 달리 산 정상부에 형성되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최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 KCTV스페셜 ‘주상절리대’는 무등산과 입석대·서석대 등 주상절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통해 재현할 예정이며, 각종 특수촬영장비를 동원해 일반인의 관찰이 불가능했던 입석대와 서석대의 중허리부분 모습을 다양한 형태의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 해안가에 형성된 제주도 서귀포 지삿개와 포항달전리, 북아일랜드 자이언츠코즈웨이 등 세계유수의 주상절리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주상절리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 입석대와 서석대와 같은 천연기념물은 그 분포지대가 광활해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효과적인 관리방법도 찾아볼 예정이다. 특히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북아일랜드 ‘자이언츠코즈웨이 주상절리’의 관리형태를 무등산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무등산공유화운동’ 등과 비교분석함으로써 자연유산의 효과적인 관리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다.


□ 진호림PD는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는 그 기이함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그 생성과정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것을 계기로 그 형성배경이나 과정 등을 조명해 봄은 늦게나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주상절리를 소재로 삼았다” 밝혔다.


□ KCTV스페셜 ‘주상절리대’는 4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6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무등산에 억새가 만개하는 11월 방송될 예정으로 전체 6천5백만 원의 제작비가 가운데 5천만 원을 방송위원회가 지원한다.


□ 케이블TV광주방송의 지역밀착형 다큐멘터리프로그램 KCTV스페셜은 그동안 ‘방송위원회 대상 기획상’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억새와 갈대의 생태와 활용방안을 담은 ‘억새와 갈대’와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처리 과정 등을 담은 ‘지렁이가 용이 된 까닭은?’ 등 두 편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