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뉴스] 광주문화재단, ‘성산계류탁열도’ 재현 행사 가져<R>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19. 16:15
5백년 전 선비들은 학문과 자기수양에 매진하면서
어떻게 사계절을 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을까요?
무등산 자락의 한 누정에서
바람과 소나무를 벗삼아 시를 짓던 선비들의 모습이
시간을 넘어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식영정 주변으로 알록달록한 도포를 입고,
머리에는 망건을 두르고 갓을 쓴 선비들이 모여듭니다.
매화차를 마시며 토론을 벌이는 선비들 뒤로는
한국화 매화도가 운치를 더합니다.
500년 전 선비들이 가사문학권인 식영정과 환벽당 일대에서
사계절을 나며 시회를 즐기는 그림인
'성산계류탁열도'를 재현하는 행사.
광주 문화재단이 보존 위주였던 역사적 ‘장소’에서
선조의 삶의 모습을 재현하는 ‘사건’을 곁들여
새로운 관광 자원을 만드는 프로젝틉니다.
int. 전고필 /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팀장
“과거의 선비들은 한 마을처럼 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이 계류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그 마음들이 한데 모아져서
성산계류탁열을 했던 그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가 화합하는 동시대적인 의미들을 복귀시키고자 이 행사를 재현하게 된 것입니다.”
재현행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사계절 동안 선비들이 풍류를 통해
문화와 학문 전반에 걸쳐 소통하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봄인 '춘사'에서는 장자에 관한 토론을 시작으로 거문고 연주가 이뤄집니다.
이어서 여름인 ‘하사’에서는 송강 정철이 멱을 감았던 용소에서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이 재현됐습니다.
가을인 `추사'와 겨울인 `동사'는 환벽당에서 열려
신명과 지조를 담아낸 시문이 화선지에 담기고
대금의 청아한 선율도 이어졌습니다.
imt. 이춘홍(동구 산수동) / 관람객
“오늘 행사는 500년 전에 이뤄졌던 선비들의 몸가짐이나 정서를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로 듣는 것보다는 훨씬 실감이 가고,
또 이런 것들이 자주 이뤄져서 이 지방 관광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줬으면.. ”
광주문화재단은 앞으로 지역의 역사유산을 현실로 끌어들이는
재현행사들을 꾸준히 마련해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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