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코스 인월~금계 후기
광주노트
·2010. 10. 19. 14:46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
가을바람에 귀가 간지러워 가만히 있을수가 없네요~ 어디갈까 고민끝에 지리산 둘레길을 가봅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인월 ~ 금계 거리 : 19.3Km 예상시간 : 8시간
3코스 중간인 매동마을에서 1박을 하려고 했으나 예약이 만땅!!
어쩔수 없이 하루에 3코스를 .....
9:15분 인월-지리산길 안내센터 도착
옷을 여미고 슬슬~ 출발합니다
접니다 ㅋㅋ 키가 커보이는 효과;;;
본격적인 3코스 시작입니다. 어라... 지도에는 19.3km인데 여기는 19.8km 거리가 늘어났네요
뭔가 시작부터가 불안합니다 ㅎㅎㅎ
왼쪽위 현위치... 안내센터입니다. 오른쪽 끝 2010 써져있는곳이 코스 마무리 금계입니다
어째... 마니 머네요... 벌써부터 다리가 아파옵니다;;
시작은 한산하고 좋군요.. 주변을 둘러봅니다.. 두리번두리번 이래서 둘레길인가 싶기도 하고..
앗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첫번째 마을에 들어섭니다 한산한 시골마을.. 둘레길 여파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 불편하실듯 합니다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금계 방향은 빨간색 인월방향은 검은색으로 표시됩니다. 빨간색만 따라갑니다
애들이 그려놓은 담벼락 그림 저 아저씨는 누구일지 참 궁금합니다 잣 과 꿀이 특산물인 마을입니다.
범숙학교 애들이 범인이였군요
무가.. 1/3 쯤 삐져나와 있네요 뽑고싶은 충동이;;; 행여나 그런짓은 하지 맙시다 ㅋ
요렇게 되있으니 잘 따라가면 됩니다 표시목 아래보면 숫자가 써져있어요~
인월부터 시작하여 위치를 나타내는 건데요.. 이건 7번째인데.. 미리말씀드리지만....
금계는 60번에서 끝납니다 뭐.. 그닥 좌절하진 마세요 금방 갑니다
첫번째 갈림길입니다. 어디로갈지 몰라 고민하고 있는데 동네 어르신이 차타고 가시면서 황매암쪽으로 가랍니다 근데 표정이 씨익 ^__^ 하고 썩소를 날리시는데.. 불안했습니다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백련사 방향으로 가면 아스팔트의 평지구요 황매암방향은 산길입니다.
험한 산길이 아니고 또 중간에 쉼터가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앗 드뎌 첫번째 쉼터입니다. 아주머니 참 친절하시고 기분좋게 대해주십니다. 쉬었다 가랍니다 ㅋㅋㅋ
1박2일 강호동이가 오미자차 마셨던데라고 그리 광고를 하십니다 ㅎㅎ
기분이 좋아진 나머지 막걸리 한사발 쭈욱~~~ 가격은 한사발에 2처넌
동행하는 친구놈입니다.
장항마을에 들어섭니다. 슬슬 낮시간이 되니 더워집니다~
아.... 이름만 들어도 알듯한 된장마을이 있네요 ㅋㅋㅋ
3코스 중간인 매동마을에 들어섭니다. 원래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했는데 ㅠㅠ
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시간 못맞출까봐 조금 빨리 걸었더니 12시 쪼금 안되서 도착했네요...
금계쪽으로 더 걸어갑니다...
유명한 길섶 갤러리 입니다. 구경하고 갈까 했지만... 다음으로 미룹니다 배가고파서;;;
점심입니다.. 김밥 ㅋㅋ 먹어도 배가 고프네요.. 이다음 쉼터에서 뭐좀 먹어야 겠습니다
산길을 끝내고 내려오는길에 쉼터가 있습니다.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 즈음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고... 쉼터중에 여기가 가장 장사가 잘되네요..시간때문에 ㅋ
끊인라면 한사발 하고 출발~~
지도를 보니~ 유후~ 금방이라도 도착할 기세!!!
하지만... 시련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등구재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 시련이 찾아옵니다
오후가 되니 사람이 엄청 많아집니다.. 줄서서 가야할정도로.. 어디서 이렇게 온걸까요..
출발할땐 없었는데 매동이나 장항에서 출발하는사람이 많은듯 합니다.
1박2일 ㅋㅋㅋ 요거 붙어있는집은 다들 장사가 잘되네요
등구재 올라가는 길입니다.. 포장도로에요... 발이 슬슬 뻐근해져옵니다
이제부터가 시련 입니다 ㅠ 등구재 2/3 구간까지 포장도로에요 걷기 힘듭니다
발바닥에 불이 나네요 ㅎㅎ
사실 여기부턴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ㅋㅋㅋ
등구재를 내려와서 아래로 가야하는데 주민불편으로 돌아가는길이 생겼어요 근데도 무시하고
그길로 가시는분들이 꽤나 많더군요... 이건 아닌데... 조금 편하려고 그러지 맙시다!!!
편하게 가려면 둘레길은 왜왔니 집에서 쉬지!!
금계가 근거리인데 돌아가는길이 생겨서... 3~4km 늘어났어요 전부 포장도로 ㅠㅠ
2차 시련입니다. 정말 지루하고 재미도없고 가장 힘든 구간이에요....
이 몰골을 .... 이건 사람이 아니야;;;
드뎌....금계에 다 온듯 합니다 100m 남았네요.. 숙소인 의중까지는 1km 정도 남았습니다.
금계 도착했습니다... 길잡이... 60번 입니다
초등학교가 폐교에요.. 유료주차장으로 쓰이는데 관광버스 엄청납니다..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낙서판에 1박2일이 눈에 띄네요
숙소는 의중마을로 잡았습니다. 내일 벽송사 가려면 의중마을이 조금더 가깝기에
또올라가?? 오르막길 지긋지긋합니다
민박입니다~ 마을 이장님댁이구요 할머님께서 자식 대하듯이 대해주시네요...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듯 합니다.
저녁먹는데 우리만 먹는게 아니고 민박온 사람들 다 같이 먹네요~ 우리상에는 6명이였는데
친구두명왔다던 서른살 남정네, 20살커플, 나랑친구...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맥주 사다 마시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듭니다...
시대가 많이 변하긴 했나 봅니다... 우리 20살때는 이런건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내일은 벽송사에 갑니다...
출발 : 9시 15분
도착 : 4시 35분
총 소요시간 : 7시간 20분
조금더 천천히 오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평일에 쉬엄쉬엄 와야겠습니다.
'전라도 떠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여행 후기 (4) | 2010.11.04 |
---|---|
해남오토캠핑리조트 (4) | 2010.10.22 |
[10.10.13] Green Walking Day 야간 산행 (0) | 2010.10.18 |
전라도명산, 강천산을 가다.. (2) | 2010.10.18 |
10월 walking day -> 무등산 등반(?) (산책) (0) | 2010.10.14 |